'나 혼자' 사는 사람들, 전체 가구 36%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1인 가구'가 확고히 자리 잡았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사상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돌파한 804만 5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역대 최고치인 36.1%에 달한다. 이제 세 집 중 한 집 이상은 '나 혼자 사는' 집인 셈이다. 1인 가구의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9년 30.2%로 처음 30%의 벽을 넘은 이후, 불과 5년 만에 6%포인트 가까이 급증하며 매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증가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사회 구조적 변화의 단면을 보여준다.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청년층의 만혼(晩婚) 현상과 노년층의 기대수명 증가라는 두 가지 거대한 인구학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보다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하지 않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독립적인 1인 가구를 구성하는 기간이 길어졌고, 동시에 의학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배우자와 사별 후 홀로 여생을 보내는 노인 인구가 급증한 것이다. 통계는 이를 명확히 뒷받침한다. 한국의 평균 초혼 연령은 1995년 남자 28.4세, 여자 25.3세에서 지난해 각각 33.9세, 31.6세로 30년도 안 되는 사이 5~6세가량 늦춰졌다. 기대수명 역시 2000년 남자 72.3세, 여자 79.7세에서 지난해 남자 80.8세, 여자 86.6년으로 크게 늘어났다.

연령대별 1인 가구 분포를 살펴보면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의 특징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1인 가구의 19.8%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29세 이하 청년층이 17.8%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그 양상은 더욱 흥미롭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1.8%)와 29세 이하(17.8%) 등 주로 청년층에 집중된 반면, 여성 1인 가구는 70세 이상(29.0%)과 60대(18.7%) 등 노년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초혼 연령이 높아 결혼 전까지 혼자 사는 기간이 길고, 여성이 남성보다 기대수명이 길어 사별 후 홀로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의 양적 팽창 이면에는 경제적 불안과 사회적 고립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한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3423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소득(7427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6.1% 수준에 불과했다. 자산 격차는 더욱 심각해서, 1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2억 2302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5억 6678만 원)의 39.3%에 그쳤다. 경제적 어려움은 관계의 단절로도 이어졌다. 올해 사회조사 결과, 자신의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한 1인 가구는 51.1%로 전체 인구 평균(55.5%)보다 낮았으며, 평소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48.9%로 전체 평균(38.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경제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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