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셰셰 외교' 잘못됐나", 국힘 "한심한 외교관" 일갈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한미동맹도 중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필요하다”면서도 “그렇다고 다른 나라와 원수질 필요는 없다. 국익 중심의 균형 외교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러(중국과 러시아)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물건도 팔고 교류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할 때 특정 진영에 편중되지 않는 실용주의 외교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문제의 발언은 그 다음에 나왔다. 이 후보는 “제가 작년에 ‘셰셰’라고 말했다. 중국에도 셰셰하고, 대만에도 셰셰하고,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양측 갈등에 왜 끼어드느냐는 취지였다”며 “제가 틀린 말을 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언급하며 “일본 대사에게도 셰셰라고 하려다가 못 알아들을까 봐 ‘감사하므니다’라고 했다. 내가 잘못한 건가”라고 말했다. 일본인의 서툰 한국어 발음을 흉내 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 발언은 자칫 상대국에 대한 비하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후보 측은 이를 통해 균형 외교, 즉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도 “왜 중국에 집적거리느냐. 그냥 셰셰하고, 대만에도 셰셰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당시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 국면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만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외교에서 실용주의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발언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은 보수 진영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의 기본 축이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와도 전략적 관계는 필요하지만, 기본은 확고한 안보 동맹에 있어야 한다”며 “친중, 친북 노선은 결과적으로 반대한민국 노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보다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 후보는 여전히 중국에도 대만에도 셰셰하자는 위험한 외교관에 갇혀 있다”며 “일본에 ‘감사하므니다’라고 말한 것은 외교의 기본조차 모르는 위험한 장난”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금은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글로벌 블록화 시대다. 이 후보의 발언은 한미동맹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무지하고 위험한 외교관을 가진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역시 외교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그는 “외교는 상대국을 희화화하거나 자극해서는 안 된다”며 “이 후보가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유머의 의도가 있었을 수 있지만,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국가 외교 노선의 정체성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언과 이번 발언이 일관되게 ‘셰셰 외교’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 후보의 외교관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교를 둘러싼 정치권의 입장차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조기 대선 국면에서 외교 이슈가 또 하나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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