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평택 재보선에 달렸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복잡한 셈법이 평택과 울산에서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이 울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진보당에 양보할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 연대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울산시장 선거는 현재 4파전 구도로, 민주당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는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각종 여론조사는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앞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두 후보 모두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진보당은 이번 단일화의 대가로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진보당은 김재연 상임대표를 평택을에 내세워 원내 5석 확보를 노리고 있으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그 지렛대로 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진보당은 평택을과 울산을 연계하지 않은 단일화 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민주당 지도부는 진보당의 '평택을 양보론'에 대해 현재까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울산시장 단일화 문제는 울산 지역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상욱 후보의 사퇴로 발생할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기초단체장 자리를 활용해 협상할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이다.

이러한 양당의 입장 차이로 인해 단일화 논의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단일화 없이는 승리가 어렵다며 중앙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지도부는 여전히 두 지역을 연계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 차원의 전략적 판단이 시급한 상황이다.
단일화 협상의 마감 시한으로 여겨지는 4월 중순이 다가오면서 양당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진보당은 민주당이 평택을에 후보를 공천할 경우 모든 협상은 결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두 지역의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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