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국가 단위 할인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시민들의 소비를 독려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상생소비복권' 2차 이벤트를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 

 

1인당 최대 2천만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이 복권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특별한 행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2차 이벤트는 침체된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물가 시대에 서민 가계 부담을 덜어주며,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다각적인 목표를 가지고 기획되었다. 특히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내국인 소비를 촉진하는 국가적 행사로, 상생소비복권은 그 핵심적인 내수 진작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행사 기간 중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원 이상 카드 결제 시 복권 1장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일상적인 소비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행운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1인당 최대 10장(50만원 소비)까지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참가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연동되어 편리함을 더했다. 신규 참여자는 '상생페이백 시스템'을 통해 내달 9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특히 이번 2차에서는 규모를 대폭 확대, 총 5천명에게 20억원을 지급하며, 1등 당첨자(2천만원 상당)는 10명에서 20명으로 두 배 늘어 당첨 기회가 더욱 커졌다. 비수도권 소비 활성화를 위해 1등 당첨자는 비수도권 결제자 중에서 선발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지역 경제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담겨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1차 이벤트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1천20만여 명이 참여해 약 9천6백만 장의 복권이 발행되었고, 유튜브와 SNS에서는 '2천만원 복권 도전기', '시장 결제 브이로그' 등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자발적인 참여와 바이럴 마케팅 효과는 상생소비복권이 단순한 정부 지원책을 넘어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중기부는 1차 이벤트의 성공을 통해 내수 진작 효과를 확신하며, 더욱 확대된 규모로 2차 이벤트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는 소비 진작 효과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상생소비복권은 단순한 인센티브를 넘어 소비자들이 즐기면서 참여하는 '참여형 소비 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복권이라는 흥미 요소를 결합하여 소비에 재미를 더하고, 당첨이라는 기대감을 통해 소비를 능동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은 기존의 할인이나 캐시백 정책과는 차별화된 접근이다. 당첨 규모 확대와 자동 발행 편의성 강화는 이러한 모델의 고도화 및 제도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참여하고 더 많은 행운을 기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향후 온라인 확산력과 오프라인 결제를 결합한 생활형 내수 촉진 정책으로 정착할 경우,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 편의성이 높아 젊은 층의 전통시장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상생소비복권은 단기적인 소비 진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