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생성형 AI 이용 현주소
인공지능(AI)이 한국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음이 정부 공식 통계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는 생성형 AI를 필두로 한 기술이 국민의 일상과 업무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현실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준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생성형 AI의 폭발적인 확산세다. 이 기술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국민의 비율은 44.5%에 달해, 불과 1년 만에 11.2%포인트 급증했다. 시장은 챗GPT가 41.8%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주도하고 있으며, 제미나이, 코파일럿 등이 그 뒤를 잇는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아직 본격적인 유료 구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소수에 그쳤다. 전체 경험자 중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7.9%에 머물렀다. 다만 직업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단순 경험은 사무직(71.9%)에서 가장 많았지만, 전문적인 활용도를 가늠할 수 있는 유료 구독률은 전문·관리직(20.6%)에서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생성형 AI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서의 AI 서비스 체감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 주거,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접해본 국민은 67.0%에 이르렀다. 이는 4년 전인 2021년 조사(32.4%)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이 사회 인프라 곳곳에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술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6.8%가 AI 서비스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AI가 제공하는 정보나 결과물의 신뢰도에 대해서도 과반수인 54.7%가 긍정적으로 답해, 기술 수용성이 비교적 높은 수준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AI 대중화의 기반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이용 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99.98%에 육박했으며, 국민 개개인의 인터넷 이용률 역시 95.0%를 기록했다. 이들은 주 평균 21.6시간 동안 인터넷을 이용하며 디지털 환경에 깊이 연결된 삶을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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