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부담 줄인다” 추석 연휴 100원 할인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11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유류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17일 가격보다 리터당 100원 낮추겠다고 말했다. 고유가로 커진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 부문도 함께 부담을 나누겠다는 취지다.
할인이 적용되는 곳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이다. 추석을 맞아 장거리 이동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기름을 넣을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충전요금 할인 방안도 마련한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공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하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기간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된다.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기간을 11월 말까지 2개월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휘발유에는 현재와 같은 15% 인하율을 유지하고, 경유와 부탄에는 25% 인하율을 적용한다.
정부가 연휴를 앞두고 유류비 지원책을 내놓은 것은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의 유류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구 부총리는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중동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비상대응 체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정유업계와 함께 상황반도 가동한다. 원유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수입선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략비축유 스왑 등을 활용해 에너지 수급에도 대응한다. 국제유가와 중동 지역 상황에 따라 국내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226개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에서는 유류 가격이 17일 대비 리터당 100원 낮아진다. 여기에 유류세 인하 조치도 11월 말까지 이어지면서 고유가에 따른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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