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53억 '대박'…동해시, 관광객으로 미어터진다!
강원도 동해시가 2026년 새해 벽두부터 해맞이 관광객과 동계 전지훈련팀이 몰려들며 연초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동해시는 최근 연말연시 기간의 차량번호인식 CCTV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맞이를 위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41%나 급증했다고 6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이틀간 동해권으로 유입된 차량은 총 1만 89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3435대보다 5521대나 늘어났다. 이를 기반으로 추산한 해맞이 관광객 수는 무려 6만 3996명에 달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1인당 당일 관광객 소비금액인 8만 4000원을 적용하면, 이번 연휴 기간 해맞이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서 소비한 금액은 약 53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되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해맞이 명소라는 전통적인 명성에 더해, 동해시는 이제 '겨울 스포츠 훈련의 메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의 겨울은 춥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지도 등온선을 보면 동해시는 의외로 경상남도나 전라남도 해안 지역과 비슷한 온도를 보이는 '따뜻한 겨울 도시'다. 이러한 기후적 이점과 빼어난 자연경관, 그리고 우수한 교통 접근성, 숙박 인프라, 최신 체육 시설이라는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전국 각지의 전지훈련팀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짧게 머물다 가는 일반 관광객과 달리, 선수단은 장기간 체류하며 숙식과 여가 활동을 해결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훨씬 크다.

실제로 1월 한 달간 동해시의 주요 체육시설은 전국에서 모여든 선수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동해체육관에서는 전국 24개 팀, 408명에 달하는 유도 선수들이 동계 합동훈련을 진행했으며, 연이어 12일부터 16일까지는 16개 팀 268명의 중·고등학교 유도 선수단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축구 종목의 열기도 만만치 않다. 5일부터 27일까지는 동해시축구협회 주관으로 전국 13개 중학교 팀, 570명이 참가하는 동계 스토브리그가 열려 체류형 스포츠 대회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망상보양온천 수영장에서는 강릉 지역 수영 꿈나무 35명이 24일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등 다양한 종목의 훈련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1월과 2월에 집중되는 동계 전지훈련팀의 방문은 동해시의 겨울을 '관광 비수기'에서 '최대 성수기'로 바꾸어 놓고 있다. 수많은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장기간 머물면서 숙박업계와 음식점은 물론, 지역 상권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동해시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스포츠 훈련과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연초 해맞이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동계 전지훈련팀의 대규모 유입이라는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동해시가 겨울철 스포츠 관광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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