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감금됐다' 실종 청년, 이웃집 지하실에서 발견

30년 가까이 실종된 상태였던 남성이 이웃의 지하실에서 발견되면서 세상으로 돌아왔다. 

 

오마르 빈 옴란(45)은 1998년 알제리 젤파 시에서 사라졌는데, 그동안 가족들은 그의 실종을 두고 북아프리카 내전에서 희생되었다고 여겨왔다. 

 

그런데 최근, 그가 이웃의 지하실에서 감금된 상태로 발견되면서 충격을 주었다. 영상으로 공유된 그의 모습은 머리에 지푸라기를 뒤집어쓰고 있으며 수색대에 의해 발견되었을 때 놀란 듯한 모습을 취했다. 

 

발견 계기는 가해자의 형이 SNS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익명의 제보자가 오마르가 감금돼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 알린 것에서 시작되었다. 경찰이 집을 수색해 오마르를 발견했으며, 용의자인 집주인도 체포되었다. 그렇게 실종된 아들을 찾지 못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해결되었다. 경찰은 오마르에게 심리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며, 가해자에게는 엄중한 처벌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 사건은 거의 30년에 이르는 긴 실종 사건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실종된 사건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