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한국과 일본 간 여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여행 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1~6월 일본 노선 여객 수는 1217만 6827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1122만 788명을 넘어섰다. 2023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수치다.

 

일본 노선 여객 수의 증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거의 사라지고, '슈퍼 엔저' 현상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100엔당 원화 환율은 852.85원으로, 엔화 가치가 3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여행 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운항 편수를 대폭 늘렸다. 2024년 상반기 일본 노선 항공편 수는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6% 증가한 6만 5969편에 달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여러 항공사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일본 노선을 추가 증편하고, 신규 노선을 개설하며 일본 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